[기업탐방] SPC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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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22-04-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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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열풍에 미소…35일 만에 800만개 판매
·양산빵 독보적 1위…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 지위
·푸드·유통 부문 신사업 가시화가 향후 주가 열쇠

“포켓몬빵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관련 생산설비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있음에도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이…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이 회사 홈페이지 사정이 이렇습니다. 거의 대란 수준이죠. 포켓몬빵을 만드는 SPC삼립입니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첫 출시 초기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빵 속에 든 띠부띠부씰(뗐다 붙이는 스티커) 때문입니다.

퀴즈 하나 내보겠습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국내 상륙 순서는?’ 정답은 배스킨라빈스(1987년)→파리바게뜨(1988년)→던킨도너츠(1993년. 1980년대 다른 업체가 개점했다가 폐업, 이후 비알코리아가 다시 오픈)

일단 셋 다 SPC그룹이 보유한 브랜드입니다. SPC그룹의 계열사는 크게 SPC삼립,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파스쿠찌, 쉐이크쉑 등),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SPC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 사명만 보면 아직도 모르는 분이 많죠. 파리바게뜨가 빵집 프랜차이즈라면 SPC삼립은 양산빵(공장에서 생산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빵) 제조업체입니다. 1945년 황해도 옹진의 동네 빵집 상미당이 출발점인데요. 역사적으론 삼립과 샤니(포켓몬빵도 샤니가 출시)가 큰 골격을 이룹니다. 둘 다 전통적인 양산빵 강자인데요. 두 회사의 뿌리는 같습니다. 결국 다시 합쳤고요.SPC삼립의 양산빵 시장 점유율은 약 70%. 독보적인 1위죠.(2위는 롯데제과) 소비자 입장에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는 구분해서 찾겠지만 양산빵은 보통 어느 회사가 만들었는지 따지지 않죠. 과자를 고를 때 좋아하는 걸 찾지, 회사 이름을 보고 고르지 않은 것처럼요. 편의점에서 빵을 하나 살 때, 어지간하면 삼립의 빵이란 거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1등 사업자. 경쟁력 갖춘 알짜 기업이란 뜻입니다.최근엔 코로나 덕을 좀 봤는데요. 지난해 실적이 아주 좋았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467억원, 662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29.4% 상승. 사업 부문은 크게 베이커리, 푸드, 유통으로 나뉘는데요. 확실히 전통적인 빵 사업의 수익성이 좋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83.1%(550억원)가 베이커리 부문에서 나왔죠.

연결 매출로 따지면 절반은 유통 사업(1조4861억원)입니다. 자회사 SPC GFS(지분 100%)가 담당하는데요. SPC 계열 회사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부터 각종 물류 사업까지 사업 범위가 꽤 넓습니다. 최근엔 지역 식자재 마트와 자영업자를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 ‘온일장’도 내놨죠. 푸드 부문은 밀가루, 육가공품, 신선식품 등인데요. B2B(다른 식품제조 업체에 원재료 공급)와 B2C(최근엔 샐러드가 엄청 잘 팔림!) 둘 다 가능한 게 강점이죠.
(출처 : 앤츠랩)